클라이언트
개인
디자인
오태현, 이주은
시공
-
공간이오, 차용준
사진
채널그린
인왕산 자락 아래, 경사도가 있는 부암동의 첫 단독주택에 새로운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 정원은 가족의 일상과 소망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자연과 도시, 그리고 가족의 사적인 시간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앞마당: 북한산을 품은 탁 트인 조망
정원의 앞마당은 무엇보다도 북한산의 장쾌한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경사진 지형의 특성을 살려, 시야를 가로막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지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산세가 마치 집 안으로 스며드는 듯한 개방감을 연출했습니다. 가족들은 이곳에서 계절마다 변화하는 산의 표정을 감상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뒷마당: 가족만의 숲정원, 프라이빗 파티 공간
반면 뒷마당은 가족만의 아늑함과 사적인 시간을 보장하는 숲정원으로 꾸몄습니다. 바비큐 파티와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중심으로,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을 이식해 자연스러운 숲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위요된 공간 구성으로, 가족들은 이곳에서 도심 속 작은 숲을 소유한 듯한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펜스와 대문: 과감한 블랙, 도시와 자연의 경계
정원의 경계에는 과감하게 블랙 컬러의 펜스와 대문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선택을 넘어, 외부의 전봇대와 전선줄 등 불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블랙의 절제된 미감은 자연의 초록과 어우러져, 정원의 품격을 한층 높여줍니다.
식재: 최소한의 관리, 최대한의 자연미
식재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최소한의 관리로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숙근초 위주의 식물과 기존에 자리 잡은 수목을 이식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정원이 완성되어 갑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과 잎의 변화는 가족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부암동 경사지의 단독주택 정원은 탁 트인 조망과 아늑한 숲, 그리고 실용성과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첫 단독주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가, 이 정원에서 더욱 풍성하게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